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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후 혼자 다녀왔던 ABC+마르디+오캠후기(04.18~04.28)+마운틴플라이트
SeoldongE 조회수:84 59.13.34.157
2026-03-09 13:14:30

안녕하세요. 저는 군 복무중 히말라야 여행에 꿈이 생겨 월급도 오른김에 전역하고 바로 가보자 싶어 조금씩 돈을 모아 네팔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포터 가이드 없이 혼자 가볼까 싶었지만 국내에서 북한산보다 높은 산은 가본적도 없으면서 무슨 네팔을 가냐는 부모님의 강력한 반대에

결국 가이드 동행하는 조건으로 허락을 해주셨습니다.

 

여행을 계획할 때는 아직 젊으니까 부족하면 몸으로 부딪히면서 해결하자는 패기로 가득차 있었지만

막상 준비를 시작하고 여기저기 알아보다 보니 생각보다 고산병이 심하고(특히노가이드 노포터의 경우) 준비해야 할게 많더라구요.

또 그렇다고 아무 뜨내기 가이드 포터를 구하면 그것도 그것대로 고생이 심하다고 하여 어쩔까 고민하던중

네이트 카페에서 포카라 여행사에 대해 알게되었고 사장님과 일정 상담 후 여행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저는 푼힐+ABC+마르디(네팔->포카라 국내선 항공)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장님께선 푼힐에서 보는 풍광이 ABC에서 보는것과 다를게 없고 못하면 못했지 더 좋진 않다고 하시면서

마지막날 오캠을 들러서 여행을 잘 마무리하는게 어떻겠냐고 하셨고, 항공권같은 경우 제가 시간은 많지만 하늘에서 히말라야를 보면서 가고싶다고 말씀드렸더니

자가담바를 이용하고 마운틴플라이트를 하는게 훨씬 히말라야를 잘 즐길수 있다고 하셔서 그렇게 진행했습니다.

 

여행을 마친 지금은 그때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코스를 따라간게 정말 잘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오캠에서 하루 쉬면서 카메라를 보며 지난 여행을 추억하고 몸을 추스를 시간이 있어서 더 행복한 여행이었던 것 같네요.

 

 또 사장님뿐만 아니라 포카라여행사 모든 직원분들이 참 좋은 분들이셔서 좋은 여행이 가능했습니다.

현지에서 침낭 배낭 스틱 랜턴등 필요한 모든 장비를 대여해주셨고 (침낭은 정말 따뜻하고 냄새도 안났습니다.)

제가 전화를 잘 안받는데 매일 전화로 이상없는지 확인해주신 라주사장님하고 일정 확인해주시고 모든 절차를 미리 해주신 윤지영님,

그리고 누구보다도 항상 제가 불편하지 않게 신경써주고, 무거운 짐 들고 힘든 내색한번 없이 제가 좋은 여행을 할수 있게 도와준 가이드 람에게 정말 감사했습니다.

람은 저랑 대화하는데 불편함이 없을만큼 한국어도 잘하고 절 무지 잘 챙겨줬습니다. 

 

다시 한번 돌이켜봐도 생에서 가장 좋았던 나날을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네팔 여행을 출발할때 친구들이 제게 그 돈으로 컴퓨터를 사거나, 다른 더 좋은걸 할 수 있는데 왜 굳이 네팔을 가냐고 물었었습니다.

그땐 친구들에게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는데, 여행을 마치고 네팔에 입국하신 사장님과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사장님께서 이 여행을 10년 뒤에는 3억원 이상의 가치를 갖는 여행으로 만들라고 말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돌아온지 2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제게는 수천만원 이상의 가치를 갖는, 삶의 원동력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단지 고객과 여행사 사장이 아닌 정말 선배의 입장에서 좋은 얘기 해주신 사장님도 이번 네팔여행을 최고로 만들어주신 주역이십니다.

포카라 여행사의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제가 찍어온 사진 몇개 공유하겠습니다.

 

포카라로 갈때 탔던 자가담바 VIP버스입니다. 10시간정도 걸리고 조식+중식+중간간식+음료를 제공합니다. 

내부는 영화관 고급좌석같은 의자가 있어서 우리나라 고속버스보다 훨씬 편합니다.

 

촘롱에서 보이는 마차푸차레입니다. 첫날 촘롱으로 가는 길에서 너무 힘들었지만 이 모습을 보고서 힘이 났습니다.

 

멀리 계곡 너머로 보이는 안나푸르나의 설산입니다.

 

 데우랄리로 가는 길에 있는 특이한 모양의 폭포

 

MBC로 가는 길, 상당히 가까워진 설산의 모습입니다.

 

MBC에서 잘 보이는 언덕?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네요 ㅋㅋ)

 

웅장한 설산(마차푸차레라고 생각했는데 맞나아닌가 헷갈리네요 ㅋㅋ)

 

 전날 날씨가 좋아서 ABC로 가다가 갑자기 낀 구름에 시야가 가려 포기하고, 다시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ABC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전날에는 보이지 않던 설산들이 온전히 보여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제가 갔을땐 ABC쪽 롯지들이 눈사태로 무너져서 MBC에서 머물렀습니다)

 

 해가 뜨고있는 ABC

 

ABC에서

 

ABC는 사진으로 보는것과 직접 두 눈으로 보는게 엄청 차이가 큽니다. 직접 마주하는쪽이 압도적이죠~

 

 ABC 터줏대감 흑구

 

산 뒤에 해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해가 뜨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ABC를 뒤로하고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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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마르디히말쪽 사진입니다.

 

ABC에서 지친 몸은 란드룩에 도착하면 풀립니다. 란드룩에는 롯지가 잘되어있고, 풍광도 뛰어납니다.

하지만 란드룩에서 포레스트 캠프로 가는 2시간이 모든 여행을 통틀어 가장 힘들다는것...ㅜㅜ 위에는 포레스트캠프를 지나 로우캠프에서 찍은 마차푸차레입니다.

 

로우캠프에서 본 일출과 마차푸차레

 

바달단다로 가는 길, 멀리 보이는 안나푸르나와 히운출리

 

야크, 사진에는 귀엽지만 덩치가 크고 꽤 무섭습니다.

 

하이캠프쪽 전경, 가로막는게 없어서 시야가 트여있고, 사방으로 히말라야가 잘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마르디히말쪽이 ABC보다 더 아름다웠습니다.

하이캠프에서 보이는 마차푸차레. 정말 가깝게 보입니다. 사진보다 더 가깝게 보여요.

 

아침 일찍 마르디히말 뷰포인트로 향하는 길, 구름도 없고 안나푸르나와 히운출리가 잘 보입니다.

 

새벽 5시, 해는 안떳지만 설산은 벌써 붉은색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뷰포인트까지 1시간정도 남은 지점, 마차푸차레가 이렇게나 가까이 잘 보입니다.

뷰포인트에서 잠시 숨을 돌리는 사이 마차푸차레의 허리를 타고 해가 넘어오고 있습니다.

남봉과 히운출리, 몇번을 봐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직접 보시면 더 멋있어요!!

뷰포인트를 뒤로하고 내려오면서 찍은 뷰포인트, 마차푸차레.

여기서부턴 오캠사진입니다.

일출 직전과 기다리는 사람들.

제가 오캠에 가기 전 3일동안은 비가 많이 오고 구름이 껴서 일출을 거의 못봤다고 하던데 저는 운이 좋아서 일출을 잘 봤습니다.

 

오캠의 뷰포인트인 언덕? 입니다. 너무 평화롭고 분위기 좋은 오캠에서 여행을 마무리하며 되돌아보니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포카라 

페와호수입니다.

페와호수에 배 정박장

페와호수.

 

마운틴플라이트 사진입니다.

왼쪽으로 보이는 구름으로 덮인 봉우리가 에베레스트, 로체입니다. 오른쪽에 뾰족한 봉우리는 마칼루입니다.

에베레스트, 로체, 남봉, 아마다블람입니다. 비행기에서 보는거라고 해도 정말 압도적인 풍광입니다.

설명을 듣긴 했으나 정확히는 모르겠는(ㅋㅋ) 쿰부 히말라야 고개들입니다. 

 마지막은 네팔 들어오신 사장님과 함께했던 보드나트 사원의 스투파. 가격,맛,위치 모두 훌륭한 장소에서 점심을 사주셨는데

그때 말하신대로 계속해서 기억에 남아있는 장소입니다. 열린 창으로 불어오는 바람과 그 너머의 스투파는 네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되버렸습니다.

 

더 많은 사진들이 있지만 요정도만 올려야겠네요 ㅋㅋ

정말로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다음번에 다시 네팔을 찾게 되면 또 함께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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